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전경.

윤석열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내세우면서 의료계의 대항 또한 거세지고 있다.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하는 사태가 장기화 되며 대형 병원 또한 의료공백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하 화순전대병원)은 최근 종양내과 병동 3곳 중 1곳을 축소해 2곳으로 통폐합하는 결정을 내렸다. 관계자는 “기존 입원 환자의 경우 축소된 2개 병동으로 분산 배치하거나 타 병원으로 전원 조치하는 등 진료와 회복에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 측 관계자는 “본원(전남대학교병원)에 비하면 전공의 이탈이 적은 편이지만, 수술은 50% 이하로 축소된 상황이다.”며 의료공백에 대응하는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대학병원의 수술 축소와 병동 및 입원 병상 감소 등의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계자는 “공공보건의 7명과 군의관 1명이 파견되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교수님들이 교대로 야간당직에 임하시는 등 최선을 다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서는 화순전남대병원을 이탈한 전공의 62명에게 업무 복귀 명령 이행서를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