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화순군수(코로나19 이전 사진)

25일 성탄절 아침, 구충곤 군수는 한 SNS 사이트를 통해 성탄절 메시지 대신하는 글을 올렸다.

1년 가까이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서 싸워 온 화순보건소 의료진과 공직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전했다.

이어 화순군은 코로나19 방역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방역에도 총력을 다할 것이며, 나아가 코로나19 이후의 군민의 건강, 지역경제, 일상의 회복까지도 미리 잘 준비해 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 구충곤 화순군수의 성탄절 메시지 전문

코로나19로 올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풍경이 예년과는 많이 다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 해를 준비하면서 가족, 연인, 지인과 떠들썩한 시간을 보내곤 했는데 올해는 조용하고 한산합니다.

코로나19로부터 서로를 지키기 위한 '조용한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결코 조용할 수 없는 전쟁터도 있습니다.

하루도 쉬지 못하고 1년 가까이 방역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공직자들의 노고는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겨울이 오면서 확진자가 급증해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더 바빠졌습니다. 밤낮없이 불을 밝히는 선별진료소의 모습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보건소 의료진과 공직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모두가 지쳐가는 긴 싸움, 연말연시 대유행을 잘 극복하고 이른 봄 즈음이면 백신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몇 개월 전 막연했던 때와는 달리 이제 '전쟁의 끝'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화순군은 코로나19 방역은 물론 지역 경제방역에도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의 건강과 경제, 그리고 일상의 회복까지 미리 준비하겠습니다.

함께하면 이겨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