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 제15회 전남문화원의 날 기념식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시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라남도문화원연합회(회장 김봉수)는 4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제15회 전남문화원의 날 기념식을 열고, “지방문화원은 지역의 여러 문화 주체들의 힘을 모으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전라남도문화원연합회의 주최와 화순문화원 주관, 전라남도·화순군의 후원으로 진행됐고, 김영록 전남도지사, 임지락·류기준 전남도의원, 구복규 화순군수, 하성동 화순군의회 의장, 김지숙·강재홍·정연지·오형열·류영길·조세현·조명순·강재홍 화순군의원, 김형래 화순문화원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행사로 시상, 매헌전통예술전통보존회 가야금병창이 진행됐고, ▲개식선언 및 내빈소개 ▲국민의례 ▲문화비전 선언문 낭독 및 인사 ▲시상 ▲인사말 ▲기념사 ▲환영사 ▲격려사 ▲축사 ▲기념사진 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4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 제15회 전남문화원의 날 기념식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전남문화원은 우리의 고유한 문화가 소실될 위기에 놓인 시기, 지역문화의 기록·보존·활용의 주체로서 많은 역할을 해왔다.”며 “우리의 뿌리 깊은 향토문화와 전통·민속예술을 보존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라남도는 ‘문화의 중심, 문화·관광 수도 전남’을 만드는 데 정성을 다하고 있다. 동양 수묵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성황 중이며, 남도의 아름다운 명소들을 담은 남도영화제를 처음으로 개최한다.”며 “앞으로 우리 지역의 풍부한 문화자원을 지키고 모든 이들이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데 힘쓰겠다. 그렇게 해서 결국 전남이 문화융성시대로 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4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 제15회 전남문화원의 날 기념식에서 구복규 화순군수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환영사에서 “천하제일경 화순적벽과 무등산과 같은 천혜의 경관에서 비롯된 예술의 고장 화순에서 제15회 전남문화원의 날이 개최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화순군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들이 전라남도 문화예술 발전의 단단한 기반이자 도약의 뜀틀이 되길 바라며, 문화예술인들의 창의와 영감을 교류하는 생산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연산과 무등산을 중심으로 한 국립공원에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을테니 많이 와주시길 바라고, 맛있는 음식도 드시면서 앞으로 있을 행사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화순군은 문화와 예술을 지역 경제를 책임질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생각하고 있다. 화순을 예향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남도 문화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4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 제15회 전남문화원의 날 기념식에서 하성동 화순군의회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하성동 화순군의회 의장은 “문화가 일상생활 속에 스며들어 품격 높은 삶을 이루어 내게 하는 것이 우리가 앞으로 가야할 일이고, 문화는 삶의 질을 풍요롭게하고 정신세계를 맑게 하는 힘이 있다.”며 “문화는 삶의 일상 뿐만 아니라 한 나라의 경쟁력과 브랜드까지 움직일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문화와 경제가 융합하는 현 시대에서는 문화는 단순한 보고 즐기는 것이 아닌 나라의 힘을 보여주는 큰 지표이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문화가 전 세계로 널리 알려져 문화강국으로 한발짝 나아가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4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 제15회 전남문화원의 날 기념식에서 김태웅 한국문화원연합회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김태웅 한국문화원연합회장은 격려사에서 “우리나라 문화가 K-컬처라고 불리며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데, 정작 그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지역문화는 소멸 위기에 처해있다.”며 “이를 방치하면 우리 선조들이 지사적인 정신으로 지켜온 문화가 사라질 위기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 고유문화 소실의 위험 속에서도 전국 231개 지방문화원은 지역문화가 갖는 고유의 가치와 의미를 찾아내어 이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유의미한 역할을 지난 70여년 동안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며 “전남의 22개 문화원은 남도문화 발전을 위해 서로 화합하며 공동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의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도 전남문화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4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 제15회 전남문화원의 날 기념식에서 김봉수 전남문화원연합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봉수 전남문화원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지금부터 77년 전인 1947년 광복 직후 백범 김구 선생께서는 우리나라가 경제 대국이나 군사 강국이 아니라 문화 강국이 되길 바란다고 하셨다.”며 “백범 선생이 그토록 염원했던 문화강국으로 대한민국은 우뚝 섰다. 대한민국은 전 세계가 열광 하고 위대한 문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제 문화는 국경을 초월하여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커다란 척도가 되었다. 문화융성국은 열악한 각 분야의 문화 역량을 한 데 모아 문화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창작과 표현을 극대화시켜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남은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다양한 향토 문화를 발굴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각 시·군 문화원과 교류하겠다.”고 했다.

4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 제15회 전남문화원의 날 기념식에서 김형래 화순문화원장이 문화비전 선언문 낭독 및 인사를 하고 있다.

김형래 화순문화원장은 “우리는 문화시대에 살면서 세계인과 한 가족으로 인류문화의 발전에 이바지할 책무를 지닌다. 따라서 문화자원의 확보와 활용에 앞장서 온 지역문화발전의 주역임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며 “지방문화원은 지역의 여러 문화 주체들의 힘을 모으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시대 주민들에게 필요한 지식정보와 다문화 시대의 매개자가 되며, 문화 소외층이 없도록 함께 나누며 찾아가는 문화 활동을 펼치겠다.”면서 “일회적이고 단기적인 사업보다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활동을 추진할 것이며, 지방문화원을 문화경영의 전문 조직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주요 내빈들이 4일 오전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5회 전남문화원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