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풍력발전대책위, 전남도청으로! '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반대 전남 연대회의' 결성 “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개발행위 중단 촉구” 기자회견 "전남도민의 권리선언, 사람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전환" 화순저널

2021년 02월 05일(금) 02:07

'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반대 전남 연대회의' 발족 선언 및 “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개발행위 중단 촉구” 기자회견

지난 4일 화순풍력발전저지대책위(김길열 위원장)은 전남도청 앞에서 진행된 '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반대 전남 연대회의' 결성에 가입 후 발족 선언 및 기자회견에 동참했다.

'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반대 전남 연대회의(이하 전남 연대회의)'는 화순과 순천의 등 풍력발전으로 인해 피해를 당하고 있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주민들과 각 지역 대책위가 전남의 농어촌에 주민들의 민원을 재고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건설되는 풍력·태양광 발전을 막기 위해 결성됐다.

이날 결성된 전남 연대회의에 농지태양광 저지에 나선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이갑성 의장)이 동참해 전남 곳곳의 갈등지역 대책위가 하나로 네트워킹 됐다.

전남 연대회의는 “농어촌파괴형 풍력 태양광 개발행위 중단, 전남도민 내쫓는 풍력 태양광 반대, 농민 죽이는 농지형 태양광 허용 반대, 재생에너지 주인은 주민 주민주권 보장, 계획적인 에너지 정책, 전남도 에너지 자립정책 수립, 농어촌 파괴형 풍력·태양광 조장하는 민주당을 규탄” 한다는 구호를 기자회견장에서 외치며 촉구했다.

전남 연대회의는 “해남에서 순천까지, 바다에서 산 정상까지, 뒷동산에서 절대농지까지 이제 풍력과 태양광으로 전남의 생태계와 아름다운 풍경은 갈기갈기 찢겨지고 있다.”

“기업의 개발행위는 법적으로 보장돼 있는 반면, 주민의 권리는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또 자본가들의 매수와 회유, 협박으로 공동체는 산산이 부서지고 있다.”

“전남에서 태어나 전남에서 살아오고 후손에게 넘겨줄 우리는 이 사태를 좌시할 수 없어 ‘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반대 전남 연대회의를 발족했다.”

“전남 곳곳에 들어서는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시설은 자본의 탐욕만 채우면서 주민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이라는 명분을 앞세우고 있지만 사람과 지구를 살리는 정책이 아니라 자본과 기업가의 배불리기 정책으로 변질되고 있다.”

“문재인정부, 민주당 그리고 김영록 도지사는 알고 있는가? 알고 있어도 이러한 주민의 신음소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는지, 아니면 그런 사실조차도 외면하고 있는지. 이제 답을 해야 한다. 만약 현재의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지 못하면 문재인정부의 그린뉴딜은 사람을 죽이는 개발정책으로 역사에 남게 될 것이다.”

“전남의 바람, 태양, 산, 바다, 들, 물 등은 누구의 것도 아니다. 더구나 기업가들의 돈벌이 수단은 절대 아니다. 자본가 몇 사람이 자신의 돈벌이를 위해 독점하며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은 자연이치를 배반하는 것이다.”

“제대로 된 운영은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이 더 행복하게 활용하고 깨끗하게 넘겨주도록 주민의 권리를 철저히 보장하는데 첫 출발점이 있다. 이러한 조치가 없다면 전남은 도시권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에너지 식민지가 되고, 전남의 자연환경은 수탈의 대상에 불과하게 된다는 점을 정치권과 전남도는 명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남 연대회의 발족을 기점으로 해서 전국 연대회의를 결성해 나갈 것이며, 4월 전남도민대회, 여름철 전국대회를 추진할 계획이며 민주당의 농지태양광 허용 법안 저지를 위해 집중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자회견은 전남도민의 권리선언이며, 사람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으로 전환을 의미한다. 우리가 희망이고 대안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힘차게 전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