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규 어긴 직원들 면직 처리 후 “봉변 당한 키즈라라” 키즈라라 전체를 범죄인 집단 취급에 매우 유감 회사 존립에 위협, 회사 발전 동력 잃을까 우려 커...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화순지역사회, 작은 것부터 바로잡아야 지역사회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선 필요 ‘총체적 난국’ 극복하여 견고하고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하길... 화순저널 hsjn2004@naver.com

2021년 08월 03일(화) 02:23

지난 7월 20일 광주 모 일간지의 기사화로 ㈜키즈라라(대표 최영근)의 인사 조치, 그 인사조치에서 면직당한 직원들이 폭로한 키즈라라의 내부 비리와 의혹에 대한 내용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지난 7월 말경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화순군은 1박 2일간 이 건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순군 관계자는 “1박 2일간 조사했지만 의혹이 제기된 내용 중 일부가 애매한 부분이 있다. 더 정확하게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2차 추가조사에 들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키즈라라 관계자는 2차 조사까지 진행하는 화순군에 대해 “면직당한 직원들이 폭로한 내용만을 근거로 키즈라라 전체와 현재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범죄자 취급하는 것 같아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가 내실을 기하고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근무태도를 관리·감독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 회사의 위신을 지속적으로 손상시켜 왔던 직원과 출퇴근 체크카드를 다른 직원에게 맡기고 근무시간을 십수 회가 넘게 속여온 직원에 대해, 사규에 근거, 인사위원회를 거치는 등 정당한 절차를 밟아 징계처리한 것이 잘못된 일인가. 회사의 발전을 저해하는 직원의 행태를 눈감아 주는 행위가 바로 직무 유기 아닌가?”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화순군 담당과 관계자는 “키즈라라의 이번 인사조치에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를 제기한 직원들도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 또한 이런저런 비리와 의혹이 제기된 내용들도 진위가 파악되고 있는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다만 제보자와 언론 등에서 언급한 내용들 중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사안만 추가적으로 조사해 혼란을 줄여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키즈라라 관계자는 “정당한 절차와 사규를 기준으로 인사조치한 것이 이렇게 일파만파 커져서 회사의 존립에 위협을 가하고 있으니 매우 안타깝다. 그동안 혼신을 다해 일해 왔는데 지금은 직원들 대부분 회의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동종의 다른 민간업체들과 경쟁해서 살아남아야 하는데 그 동력을 잃을까 봐 우려가 된다.”고 전했다.

주민 A씨는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화순지역사회가 되려면 이러한 작은 것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어마어마한 국민의 혈세와 화순군민의 혈세가 투입돼 설립된 키즈라라이다. 직원들의 안이한 근무태도를 바로잡지 않으면, 그 엄청난 혈세만 낭비하고 사업은 실패로 끝날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지역사회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와 시선이 이를 바로잡아 줄 것이다”고 전했다.

인사조치에 대한 반발, 비리와 의혹이 제기돼 논란의 소용돌이에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키즈라라는 2019년 초, 전 MBC 예능국장, TV제작본부장, AMERICA 대표, 드라마제작사 초록뱀미디어 대표를 역임한 최영근 대표가 부임해 왔다. 최영근 대표가 부임한 후 키즈라라는 교육과 재미가 결합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테마파크로 사업 방향을 정한 후, 좌고우면하지 않고 과감한 결단과 추진력으로 현재 도곡면에 위치한 키즈라라를 건설, 조성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키즈라라 전신인 ‘화순리조트’와 ‘바리오화순’은 2012년 한국광해관리공단, 화순군, 강원랜드 세 기관에서 무려 655억 원을 출자해 설립됐다. 그러나 화순리조트와 바리오화순은 설립 초기부터 사업 아이템과 컨텐츠의 한계로 제대로 운영도 못 하는 등 별다른 성과도 내지 못해 출자금만 날리고 있다는 지역민들의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를 들어야 했다.

주민 B씨는 “광주 모 일간지의 기사에서처럼 ‘총체적 난국’에 빠진 키즈라라가 대내외적인 큰 위기를 잘 극복하여 오히려 더욱 건실하고 견고한 문화컨텐츠 사업체로 성장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