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독서인문학당, 중국 인문학 여정 마치고 무사히 귀국 ‘평화와 공생의 시작’질문으로 떠나는 중국 인문학 여정 화순저널 hsjn2004@naver.com

2025년 10월 27일(월) 13:06

전라남도화순교육지원청(교육장 이지현)은 화순독서인문학당 중학교 1학년 학생 21명과 교사진이 지난 22일부터 3박 4일간의 중국 인문학 여정을 마친 후 인천공항을 통해 무사히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외캠프는 화순독서인문학당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읽고, 꿈꾸고, 연결하다’라는 슬로건 하에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중국 천태현 실험중학교를 방문해 국제 교류 수업에 참여하고, 항주, 가흥, 상해를 잇는 다양한 인문학 탐방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평화와 공생의 가치를 배우고 글로컬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앞서, 지난 10월 1일에 실시된 사전 수업에서는 ‘평화와 공생의 시작’이라는 주제 하에 항일 역사와 공생의 가치를 토론하며 자신이 탐방을 통해 확인하고 싶은 질문을 만들었다.

캠프 첫날, 학생들은 항주에 도착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 항주청사와 청하방 옛거리를 방문하며 독립운동의 발자취와 중국 근현대 문화를 탐방했다. 다음날, 천태현 실험중학교를 찾아 현지 학생들과 체육 및 문화 교류 활동을 펼쳤다. 양국 학생들은 서예, 책갈피 만들기, 공연 및 선물 교환 등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가흥에서는 김구 선생 피난처와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하며, 한중 역사 교류의 중요한 가치를 되새겼다. 소주에서는 사자림과 삼당가 거리 등 인문·예술 유적지를 탐방하며 동양의 미와 전통을 체험했다. 마지막으로, 상하이에서는 임시정부청사, 신천지 거리, 황포강 유람선, 외탄야경 관광 등을 통해 근현대 중국의 도시문화를 생생히 느꼈다.

캠프 기간 동안 학생들은 『맞바꾼 회중시계』 등 도서를 기반으로 매일 독서노트를 작성하고, 탐방 후 독서와 체험을 연결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책에서 배운 이론을 현장에서 실제로 느끼며, 책과 현실을 연결하는 중요한 경험을 했다.

전라남도화순교육지원청은 이번 국외캠프가 단순한 탐방이 아니라, 책을 통해 배우고 현장에서 느끼며 세계와 소통하는 살아있는 인문교육의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학생들이 이번 여정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과 공감의 가치를 배우고, 미래 글로컬 시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화순독서인문학당은 향후 ‘책쓰기 프로젝트’를 통해 이번 국외캠프에서의 경험과 배움을 글로 정리하고, 이를 지역사회와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화순군청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유기적인 연결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