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김영란 명장의 아기 감자 조림 품종 다양해 용도별로 쓰기 좋은 국민 식재료, 감자 화순저널 hsjn2004@naver.com

2025년 08월 29일(금) 20:10

완성해 차려낸 아기 감자 조림.

국민 식재료인 감자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구황작물이다. 전분이 적당하고 조직이 단단해 다용도로 쓰기 좋은 수미감자, 껍질이 붉고 크기가 크며 저장성이 좋고 단단해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대지감자, 보라색 껍질과 속을 가지고 있어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한 자색감자, 노란빛이 돌고 속살은 단맛이 강하며 고소한 노란감자(금감자, 안카노메) 등 품종도 다양하다. 전분이 많아 찰진 느낌이 나는 찰감자는 남작이라고 한다.

쓰임새에 따라 더 편리하게 쓸 수 있는데, 수미감자는 감자볶음, 감자된장국, 감자채전 등의 요리에 적당하다. 대지감자는 감자찜, 감자튀김, 감자 샐러드 등의 요리에 적합하다. 자색감자는 샐러드, 구운 감자, 찐 감자 등의 요리에 적당하고, 노란감자는 으깨서 만드는 감자 샌드위치나 샐러드, 감자 수프, 크로켓 등에 좋다. 찰감자는 감자 고로케, 감자 빵, 수프, 퓌레 등에 좋다.

모든 감자에는 면역력을 키우는 비타민C가 함유돼 있으며, 식이섬유가 가득해 포만감을 주고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칼슘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 조절에 좋으며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오늘 조림으로 만들 감자는 옆집 지인이 농사 지어 선물해 준, 아주 작은 아기 감자다. 옛날 시어머님이 집간장으로 짭짤하게 졸여 주셨던 기억을 되짚으며 만들어 보려고 한다.

씻은 감자를 솥에 넣고 물, 간장, 간마늘을 넣는다.

<재료 준비>
아기 감자 1kg / 간장 3큰술 / 물 ½컵
들기름 2큰술 / 조청 ½컵 / 간마늘 1큰술
홍고추 2개 / 굴소스 1큰술 / 통깨 1큰술

<조리 방법>
1. 감자는 손으로 치대며 서로 비벼지게 씻는다.

뚜껑을 닫고 5분 정도 익힌다.

2. 냄비에 감자를 넣고 물과 간장, 간마늘을 넣어 뚜껑을 닫고 5분 정도 익힌다.
3. 젓가락으로 찔러 봐서 감자가 익었으면 조청과 들기름, 굴소스를 넣고 뚜껑을 열어 둔 상태로 가끔 뒤적이며 졸인다.
4. 거의 다 졸아들면 홍고추를 채썰어 넣고, 통깨를 뿌려 섞은 뒤 접시에 담아낸다.

젓가락으로 찔러 본 뒤 다 익으면 조청, 들기름, 굴소스를 넣고 뚜껑을 열어 졸인다. 거의 다 졸아들면 홍고추를 채썰어 넣고 통깨를 뿌린다.

김영란
한식명장
전라남도음식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