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석 작가, 제7회 개인전 ‘그은 자리, 남은 빛’ 방콕서 개최 오는 7월 12일부터 26일까지 태국 방콕 플랜 삼렛 갤러리 정채하 기자 hsjn2004@naver.com

2025년 07월 07일(월) 15:37

노정석 작가가 오는 7월 12일부터 26일까지 태국 방콕의 플랜 삼렛 갤러리&커뮤니티 스페이스(Plan Samret Gallery&Community Space)에서 제7회 개인전 《그은 자리, 남은 빛 In The Trace, The Light》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노정석 작가가 오랜 시간 탐구해 온 철제 보드라는 독특한 매체를 통해, 쇠판을 갈아 만든 상처와 빛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공간의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차원으로, 41×53, acrylic paint on stainless steel plate

노정석 작가는 전통적인 캔버스를 벗어나 평평하고 단단한 철판을 갈아내 표면에 상처를 내듯 작업한다. 작가의 독창적인 그라인딩 기법은 빛의 반사와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작품의 이미지가 끊임없이 변화하며 고정된 인식을 넘어서고, 절제된 이미지들을 통해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물어 숨겨진 공간을 드러낸다.

한편 플랜 삼렛 갤러리는 방콕 중심부 올드 타운에 위치한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신진 작가부터 중견 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가들이 실험적인 작업을 자유롭게 선보이는 프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전시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워크숍, 커뮤니티 활동 등을 활발히 운영하며 방콕의 예술 생태계에서 중요한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길몽의 기억, 49×54, acrylic paint on stainless steel plate

이번 방콕 전시는 한국 현대 미술의 실험성과 노정석 작가 특유의 물성 탐구가 결합돼 동남아시아 미술계에도 신선한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국의 예술 애호가들과 현지 관람객들이 작가의 작업을 깊이 있게 체험하고 교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방콕의 플랜 삼렛, 서울의 스페이스 오뉴월, 광주의 갤러리 김냇과가 공동으로 기획해 진행된다. 입장은 무료이며, 관람은 전시기간 중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가능하다. 오프닝 리셉션은 7월 12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낯선 탄생, 52×52, acrylic paint on stainless steel pl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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