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평댐 전면백지화 주민대책위, 하사마을 주민좌담회 개최 김정기 위원장, “공권력에 맞섰기에 후보지(안)에 그친 것, 앞으로도 전면백지화 위해 노력하겠다” 강기원 행사부장, “유언비어 현혹되면 안 돼, 백지화 위해 주민대책위가 앞장설 것” 하사마을 주민 A씨, “노인들 고향 벗어나서 살 수 없어, 죽더라도 고향에서 죽을 것” 김지유·정채하 hsjn2004@naver.com

2024년 12월 09일(월) 18:42

댐백지화 주민대책위가 하사마을회관에서 주민좌담회를 개최했다.

사평댐(동복천댐) 전면백지화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정기, 이하 댐백지화 주민대책위)가 9일 사평면 하사마을 회관에서 주민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하사마을 좌담회는 지난 원진마을 좌담회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김정기 댐백지화 주민대책위원장.

김정기 위원장은 “환경부가 우리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경찰 병력을 이중, 삼중으로 배치해 공청회를 강행했다. 공권력에 맞서 막아 세웠기 때문에 후보지(안)에 그친 것이다. 앞으로도 전면백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뜻을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강기원 댐백지화 주민대책위 행사부장.

강기원 행사부장은 “무조건 백지화로 가야 한다. 네 배, 다섯 배로 보상한다는 등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는데 절대 현혹돼선 안 된다. 우리 주민대책위에서 백지화를 위해 앞장설 것이다.”고 했다.

하사마을 주민 A씨는 “죽는다고 해도 고향 땅에서 죽는 것이 낫다. 재산도 없는 우리 노인들이 고향을 벗어나면 어디에서 어떻게 살 수 있겠는가. 보상을 받는다고 해도 화순읍에서 번듯한 전세도 못 얻는다.”고 했다.

댐백지화 주민대책위는 오는 10일 사평면 다산마을에서 세 번째 좌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