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초등학교(교장 박용우)는 지난 5일, 게이미피케이션 기업 유니크굿컴퍼니(공동대표 송인혁, 이은영)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결실을 나누는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 공유회는 지난 1년간 천태초등학교가 유니크굿컴퍼니의 리얼월드 플랫폼을 활용해 운영해 온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게임화) 교육과정의 실제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과 발표를 맡은 천태초등학교 강대철 교사(전남 게이미피케이션 연구회)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게임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생산자형’ 교육 모델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천태초등학교는 올해 ‘2030 게이미피케이션 교실’ 구축 사업을 통해 고성능 노트북과 태블릿PC, 이동식 전자칠판 등 유연한 디지털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 주도형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해 왔다.

주요 성과로는 ▲필리핀한국국제학교와의 국제공동교육과정 운영 ▲국가보훈부 주관 유엔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 ▲과학 교과 중심의 융합 체험형 게임 개발 등이 소개됐다.

특히 학생들이 필리핀한국국제학교와 협업해 제작한 ‘코드네임: 평화’, ‘기억의 유물’, ‘평화의 시간’ 등의 게임 앱은 ‘PEFTOK(필리핀 한국전 참전협회)’과 ‘평화’를 주제로 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교사가 개발한 광복 80주년 기념 게임 앱 ‘그날이 오면’ 활용 수업안은 ‘2025 국가보훈부 보훈문화교육 수업안 경진대회’에서 국가보훈부 장관상(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아울러 6학년 과학 ‘연소와 소화’ 단원과 연계한 미스터리 게임 ‘과학수사대: 과학실 방화 사건’ 등은 교과 학습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몰입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공유회에 참석한 유니크굿컴퍼니 송인혁 대표는 “학생들이 소비자를 넘어 크리에이터로서 사회적 가치를 담은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들어낸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앞으로도 전남 게이미피케이션 연구회(2030 게이미피케이션 연구회)가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플랫폼 지원과 기술 자문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박용우 천태초등학교장은 “이번 협력은 농산어촌 작은 학교에서도 미래형 교육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구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게이미피케이션 교육이 학생들의 주도성과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핵심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전남 게이미피케이션 연구회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전남과학축전 부스 운영 및 국제교육교류 등 활동 범위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